도시의 시간과 공간을 다르게또는 함께사고하면서 도시의 일상과 몸에 대해 사유하고 연구하고자 그룹 < 동인동인 東仁同人>은 다른 장르와 다른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작가들이 모였다.

 

도시의 삶을 형성하는 장소, , 공동주택, 오래된 아파트는 근대화의 과정을 거쳐 간 하나의 상징이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아파트는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수정되고, 덧붙여지고 변질되면서 각자의 공간과 의미를 만들어간다

아파트에는 자신이 살았던 삶의 모습이 남아 있고, 근대화를 거쳤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지만 오래된 아파트는 빈민들의 주거지이며 노후하여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시급하게 철거되거나 재건축되어야 하는 도시의 흉물이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아파트는 공동 주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동체로서 삶의 양식이 보존되어 인간 삶에 대한 배려가 담긴 아름다운 공간이다.

재개발이 결정된 대구의 동인시영아파트는 1969년에 지어진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4층 복도식에 나선형 경사로가 계단을 대신한다. 20184월에 동인동에 작업실과 서예도서관을 둔 김미련작가와 민승준작가의 대화와 고민에서 출발한 동인아파트의 기록 작업은 50여년의 오래된(?) 역사 속에 공동체로써 보존된 삶의 양식과 공간탐사를 대구의 아이들, 어른들과 함께 5-7월에 1, 9-10월에 2기, 12월-1월에 3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결과물을 2차례 전시하였다.

아파트의 흔적을 기록하고 탁본하고 본뜨고 새기는 다큐멘터리작업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인시영아파트는 이제 전문작가들의 시선이 모여 기록될 것이다

2018731일부터 동인아파트에 입주한 서분숙 르포타쥬작가의 37호실 방에서 20181013, 서예가 민승준, 이정, 평화신문기자 김영화, 미디어아티스트 허병찬, 손영득, 김미련, 설치미술가 조경희, 도시탐사단 훌라, 일러스트작가 박기영, 황인모 다큐멘타리사진작가 모여서 시작된 <동인동인東仁同人>그룹은 근대적 건축물이 지닌 상징성과 주변지역의 역사성이 뒤섞인 공간에 대한 탐사와 함께 도시공간, , 예술과의 다른 관계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만남과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이 그룹은 한시적인 프로젝트형의 성격을 지니고 진행될 것이다.

향후 그룹의 활동방향은 열려있고 모임의 논의를 통해 전시, 교육, 아카이브출판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인아파트와 같이 노후된 아파트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도시의 풍경이면을 주시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 연결된 나를 역설적으로 대면하는 일일 것이다.

©2020 by DONGINDONGIN동인동인東仁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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