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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iri

신천에서 울다_서분숙 #동인동인

2019년 2월 13일 업데이트됨

해지고 나면

그림자도 없는 어두운 길을 걸어

신천에 가렵니다

그곳에는 지금 한 잔의 소주에

귀가 길을 흘려버리거나

퇴근길 인근공장 여공들의

감꽃 같은 웃음이

떠다니고 있겠지요


이 길을 걸어걸어

이 세상 어디선가

산 같은 등판위로하루의 노동을 지고계실 당신

당신의 가슴에도 지금

신천이 흐르고 있습니까


해지고 나면 그림자도 없는 어두운 이길 따라

신천이 막 닿은 그곳

당신에게 가렵니다


1992 오월의 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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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y DONGINDONGIN동인동인東仁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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